옵시디언이 2026년 9월 2일 1.14.0을 내놨다. 데스크톱과 모바일이 같은 날 올라갔고, 이번 판의 무게는 두 곳에 실려 있다. Bases에 칸반 레이아웃이 들어간 것, 그리고 iOS에서 볼트를 열지 않고도 기록할 수 있는 네이티브 빠른 기록이다. 칸반 뷰는 Bases가 처음 나온 뒤로 포럼에 계속 올라오던 요청이었다.
먼저 짚어야 할 전제가 있다. 1.14.0은 글 작성 시점(2026년 9월 9일) 기준으로 정식 배포가 아니라 카탈리스트 라이선스 보유자에게만 열린 얼리 액세스다. 일반 사용자는 아직 받을 수 없고, 아래 내용은 공식 체인지로그와 얼리 액세스 사용자의 리뷰를 근거로 정리한 것이다.
기존 칸반 플러그인과 무엇이 다른가
커뮤니티 Kanban 플러그인은 보드를 별도 마크다운 파일 안에 만든다. 보드가 곧 파일이어서, 볼트의 실제 노트와 보드의 상태를 따로 맞춰줘야 했다.
1.14의 칸반은 파일이 아니라 뷰다. 볼트에 이미 있는 노트를 특정 속성으로 묶어서 보여주는 렌즈에 가깝다. 그래서 따로 편집하거나 동기화할 대상이 없고, 카드를 다른 열로 끌면 그 동작이 곧 속성 값 수정이 된다. 상태를 갱신해주는 보조 플러그인을 끼워 쓰던 구성이 필요 없어진다.
설정 절차는 짧다. 기존 Base에서 View → Add view → Kanban으로 뷰를 추가하고, Sort → Group by에서 열의 기준이 될 속성(예: status)을 고른 뒤, Properties에서 카드에 띄울 항목을 체크한다. 코어 기능이라 플러그인 업데이트를 따라갈 일이 없고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같이 동작한다.
실제로 쓸 때 걸리는 지점
얼리 액세스로 자기 프로젝트 관리에 적용해 본 Mike Schmitz의 리뷰는 한계를 꽤 구체적으로 남겼다.
- Group by는 한 속성만 걸린다. 다른 Bases 뷰와 같은 제약이다.
- 카드는 노트 단위다. Bases가 카드 하나에 파일 하나를 요구하기 때문에, 노트 안에 체크박스로 들어 있는 작업은 보드에 올라오지 않는다.
- 열 배치가 저장되지 않는다. 순서를 바꿔둬도 어떤 열이 비면 사라지고, 다시 항목이 생기면 맨 끝에 붙는다.
- 열 안에서 카드를 끌어 순서를 바꿀 수 없다.
- 폴더로 필터를 걸어둔 Base에서 새 노트 추가 버튼을 눌러도 그 폴더가 아니라 볼트 루트에 파일이 생긴다. 보드에는 보이지 않는다.
칸반에서 열 안의 순서는 원래 다음에 할 일의 우선순위를 뜻한다. 수동 정렬이 없다는 건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이 뷰를 우선순위 도구가 아닌 현황판으로 묶어두는 제약에 가깝다. 리뷰의 결론도 같은 쪽이었다. 고쳐질 만한 항목들이지만 지금은 기존 구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같은 판에 함께 들어온 것
칸반 외에 손에 닿는 변화가 몇 개 더 있다.
- 편집기 색상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 앞에 색 이모지를 붙이거나 서식 메뉴에서 고른다.
==를 입력하면 색 목록이 뜬다. - 표·카드·목록 뷰에서 그룹을 접을 수 있다.
- iOS 26 네이티브 빠른 기록. 잠금화면, 제어센터, 단축어에서 볼트 로딩을 기다리지 않고 적는다. 작성 중에는 잠금화면 Live Activity와 다이내믹 아일랜드에 남는다. 저장 위치를 새 노트, 오늘의 일일 노트, 북마크한 노트 중에 지정할 수 있고 템플릿에서
{{latitude}}같은 위치 변수를 쓴다. - 우에서 좌로 쓰는 언어에서 사이드바까지 포함해 작업 공간 전체가 반전된다.
- 큰 볼트에서 속성이 백그라운드로 다시 계산되며 생기던 입력 지연이 수정됐다. 수식 렌더링은 MathJax에서 Temml로 바뀌었다.
비용
글 작성 시점(2026년 9월 9일) 공식 가격 페이지 기준이다. 본체는 계정 없이 무료로 쓴다.
| 항목 | 가격 | 성격 |
|---|---|---|
| 본체 | 무료 | 가입 불필요 |
| Catalyst | $25 (1회) | 베타 얼리 액세스, 환불 불가 |
| Sync | $4/월(연납), $5/월(월납) | 기기 간 동기화 |
| Publish | $8/월(연납), $10/월(월납) | 사이트 단위 |
| Commercial | $50/년 | 업무용 후원 라이선스, 의무 아님 |
1.14를 지금 보려면 실질적으로 Catalyst $25가 조건이다. 정식 배포를 기다리면 추가 비용은 없다.
이렇게 고르면
프로젝트가 이미 노트 하나씩으로 나뉘어 있고, 묶는 기준이 하나면 충분하고, 열 안의 순서를 신경 쓰지 않는 쪽이라면 지금 구성을 옮겨도 무리가 없다. 반대로 열 안에서 우선순위를 매겨야 하거나 작업이 노트 안 체크박스로 들어 있다면, 몇 판 더 기다리는 편이 낫다.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 걸린 항목들이 다음 배포에서 어떻게 정리되는지 보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
참고
- https://obsidian.md/changelog/2026-09-02-desktop-v1.14.0/
- https://obsidian.md/changelog/2026-09-02-mobile-v1.14.0/
- https://obsidian.md/pricing
- https://practicalpkm.com/kanban-review/
- https://alternativeto.net/news/2026/9/obsidian-1-14-0-kanban-views-and-ios-quick-capture/